구글, 자사 월렛 서비스에 제로지식증명(ZKP) 기술 도입

디지털 지갑으로 나이만 입증
범블, ZKP 기반 인증 첫 도입

구글이 제로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자사 ‘구글 월렛’ 서비스에 적용해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나이를 인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2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구글은 나이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생년월일이나 신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성인 여부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특정 조건(예: 만 18세 이상)을 충족한다는 사실만을 증명하고, 그 외 정보는 제공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이번 기능을 ‘프라이버시 보호에 중점을 둔 업그레이드’로 설명하며,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범블(Bumble)이 ZKP 기반 인증 시스템의 첫 파트너라고 밝혔다. 범블은 구글 월렛이 발급한 디지털 신분증을 이용해 사용자 나이를 확인하게 되며, 인증 과정은 ZKP 방식으로 처리된다.

신규 시스템은 구글의 디지털 자격 증명 API(Digital Credential API)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 및 앱에 적용 가능하며, 제3자 웹사이트나 플랫폼에도 통합할 수 있다.

기존의 나이 인증 방식은 정부 발급 신분증 제시 등 민감한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해왔지만, ZKP 기술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제로지식증명 기반 토큰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평균 1.7% 상승했다. 구글처럼 대형 기술 기업이 관련 기술을 채택하면서, 그동안 시장의 관심 밖에 있던 프라이버시 중심 섹터에 다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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