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 1분기 10억달러 영업이익 달성

미 국채 약 174조원 규모 노출
1분기 USD₮ 유통량 70억달러 증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2025년 1분기 재무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회계법인 BDO가 검토한 자료로, 3월 31일 기준 테더의 준비금 및 재무 현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1분기 말 기준 미 국채에 대한 총 노출 규모가 1200억달러(약 174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머니마켓펀드와 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한 간접 보유분을 포함한 것이다. 테더는 이를 통해 달러 기반 유동성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 공급하고 있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동안 전통 자산 투자에서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가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특히 미 국채 수익이 두드러졌다. 금 투자 성과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잉여 준비금은 56억달러(약 8조1200억원)로 집계됐다.

USDT 유통량은 분기 중 약 70억달러(약 10조1500억원) 증가했으며, 신규 지갑 수는 약 4600만 개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준비금 외에도 테더는 자체 투자 부서 ‘테더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20억달러 이상을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통신, 데이터 인프라 분야에 장기 투자 중이다. 이들 자산은 USDT 준비금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디지털 경제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설명됐다.

1분기는 또한 테더가 엘살바도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 정식 규제 승인을 받고 감독 하에 운영된 첫 번째 분기로 기록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흥시장에서도 투명하고 규제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의 총자산은 1492억달러(약 216조원), 총부채는 1437억달러(약 208조원)이며, 이 중 약 1436억달러가 발행된 디지털 토큰 관련 부채다. 자산 규모는 부채를 초과해 재무적으로 건전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1분기 실적은 안정성과 수익성, 비전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신뢰와 투명성 기반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은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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