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더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TMTG)이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생태계 전용 유틸리티 토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TMTG는 4월 29일(현지시간) 주주 서한을 통해 “리워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트루스 디지털 월렛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을 구상하고 있으며, 우선은 Truth+ 구독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이후에는 트루스 생태계 내 다른 상품과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TMTG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 및 자산운용사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과 협력해 트루스파이(Truth.Fi) 브랜드를 통한 상장지수상품(ETF) 시리즈 출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트루스파이는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공식 출범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디지털 월렛용 소프트웨어’ 관련 상표도 출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MTG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암호화폐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가족과 함께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서 ‘최고 암호화폐 홍보대사(Chief Crypto Advocate)’로 등재돼 있다.
오피셜트럼프
또한 1월에는 오피셜트럼프(TRUMP) 밈코인을 직접 홍보했으며, 이 토큰은 최근 시가총액 3조9000억원(약 2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TRUMP 밈코인은 상위 보유자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발표 이후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일부 정치권 인사와 윤리 단체는, 특정 암호화폐 구매자에게 독점적 접근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TRUMP 밈코인이 “트럼프 측과 연관된 단체들에게 수천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수익을 안겨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