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OF 제안, 5월 7일 펙트라 업그레이드에 포함되지 않아
28일 이더리움 재단의 토마시 스타인차크(Tomasz K. Stańczak) 이사는 ‘EVM 객체 형식(EOF)’ 업그레이드 제안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스타인차크 이사는 현재 EOF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와 관련해 바로잡아야 할 오해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EOF 업그레이드에 대한 논의가 오는 5월 7일 예정된 이더리움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EOF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EOF를 포함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당초 계획한 대로 5월 7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코인데스는 ‘EVM 객체 형식(EOF)’ 개선 제안이 펙트라 하드포크에 포함되었으며,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실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OF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에 여러 소규모의 개선을 적용하는 것으로, 스마트 계약 개발 환경을 개선해 솔리디티(Solidity) 또는 바이퍼(Vyper) 프로그래밍 언어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에게 더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만 EOF 도입 시 기존 스마트 계약과의 호환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개발자들이 새로운 EVM 버전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새 버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데이트인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오는 5월 7일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성능 개선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우선 계정 추상화 기능이 있다. 이는 지갑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부여하여 사용자가 이더(ETH) 외 다양한 토큰으로 가스비를 지불하거나, 제3자가 대신 결제하는 방식 등을 허용한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검증인이 스테이킹할 수 있는 이더리움의 한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잠기는 ETH 물량이 늘어나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펙트라는 또 데이터 저장 방식과 블록 용량을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레이어2 솔루션들의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컨트랙트 최적화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의 성능을 높이고 거래 처리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시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네트워크 성능 개선과 스테이킹 증가로 ETH 유통량이 줄어들고 채택이 늘어나 시세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일 경우 부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가 시장 전반적 상황이나 규제 등 외부적 요인에 비해 이더리움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