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랩스의 모니카 롱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매체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플랩스가 현재 기업공개(IPO)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롱 대표는 리플 랩스의 재무 상태에 대해 수십억달러(수천억 원) 상당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는 건전한 상태라고 덧붙였으며, IPO보다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란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개 매각하는 절차를 뜻한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해 가상자산 기업들의 IPO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였지만, 관세 여파로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IPO 계획을 재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리플 랩스는 IPO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 꼽혀왔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정리된 이후 IPO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롱 대표는IPO 필요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것 이다.
RLUSD 발행 배경
CNBC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이미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리플랩스가 왜 별도로 RLUSD를 개발했는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대해 롱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규모가 향후 수년 내 3조달러(약 43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심 유즈케이스로는 리플랩스의 핵심 사업인 국제 송금을 제시했다. 기존 스위프트(Swift) 인프라를 활용하는 경우에 비해 송금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RLUSD의 활용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기관투자자가 투자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하며, RLUSD는 XRP와는 다른 역할을 가진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