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상승세 둔화…중소형 코인 강세, 고래 투자자 매집 움직임
- 美 연준 암호화폐 규제 지침 완화, 현물 ETF 자금 유입 지속
비트코인(BTC) 시세가 지난 이틀간 9만4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이번 주 초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10만달러 돌파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현재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은 상승 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반면 스택스(STX), 수이(SUI), 온도(ONDO), 더그래프(GRT) 등 중소형 알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전체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였다.
4월 7일부터 시작된 저점대비 비트코인의 2만달러 상승은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사흘 동안 미국에 상장된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로 약3조원이 넘는 금액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 24일 가상자산 지침을 완화하면서 미국 내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업무 참여 시 사전 통보가 필요 없도록 했다. 이와 같은 정책 변화도 시장 상승의 긍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RN의 발렌틴 푸르니에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 내부 지표는 현재 조정 국면임을 시사하며, 비트코인은 당분간 9만달러에서 9만5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거나 일시적인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향후 몇 주 내에 10만달러를 넘어서는 돌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QCP캐피탈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나타내며, “10만달러 돌파를 위해서는 명확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 미시간대학은 4월 인플레이션 기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미국 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상황이라 관련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이 같은 우려를 이달 초 가격에 반영한 상태이며, 오히려 다음 주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G은행은 “다음 주 고용 관련 지표에서 실제 경제에 미친 영향이 가시화될 경우 달러화 가치의 추가적인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첫 시점은 7월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유예 조치가 일시적일지 지속될지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현지시간)
- 25일: SEC 암호화폐 수탁 라운드테이블 개최
- 25일: 미시간대 4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 발표
- 28일: 엔진 릴레이체인, 활성 검증자 슬롯 25개로 확대
- 28일: 리도DAO, 대리인 인센티브 프로그램 연장 투표 마감
- 29일: BNB체인, BSC 메인넷 하드포크
- 29일: 페이팔(PYPL) 실적 발표
- 30일: 프로셰어, XRP 선물 ETF NYSE Arca 상장 예정
- 30일: 그노시스체인, 펙트라 하드포크 활성화
- 30일: 유니스왑DAO, 유니스왑 v4 배포 프레임워크 투표 종료
- 30일: 헬륨(Helium), 커뮤니티 콜 진행
- 30일: 로빈후드(HOOD) 실적 발표(폐장 후)
- 1일: 블록(XYZ) 실적 발표(폐장 후7)
- 1일: 레딧(RDDT) 실적 발표(폐장 후)
- 1일: 라이엇 플랫폼(RIOT) 실적 발표(폐장 후)
- 1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실적 발표(폐장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