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3억 달러…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회
미국 다국적 기술 기업 IBM이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IBM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43억 달러(약 18조 9,4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4.4% 증가했다. 이는 리피니티브(Refinitiv) 애널리스트의 매출 예상치 143억 5,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1.36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1.26달러보다 높았다. 실적 발표 이후 IB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19% 상승해 129.09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는 많은 기업들이 경기 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IBM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 제임스 카바노 CFO는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 레버리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부문이 전년 대비 3% 성장했으며, 인프라 부문은 고정 환율 기준으로 4% 하락했다.
IBM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AI 기반 해설을 제공하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앱, 그리고 시티그룹과 협력한 AI 기반 감사 및 규제 준수 시스템 등이 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최대 105억 달러 규모의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실적과 AI 중심의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