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 기반 밈코인 LUCE
- 교황 프란치스코 선종 보도 직후 거래량 12배 증가
- 베팅 시장서 차기 교황 선출 관련 확률 경쟁 시작
22일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가톨릭 밈코인 ‘LUCE’가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 보도 직후 급등세를 보인후 급락하고 있다. 또한 베팅 시장과 함께 거래량이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LUCE는 하루 동안 약 35% 상승해 0.012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은 6,027만 달러(약 8,740억원)로, 하루 전 500만 달러(약 725억원) 대비 약 12배 급증했다. LUCE는 바티칸이 예정한 2025년 성년(Holy Year)을 기념해 등장한 비공식 캐릭터에서 이름을 따온 토큰으로, 바티칸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UCE 보유자는 약 4만4800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시세는 2023년 11월 최고가 0.30달러 대비 약 95% 하락한 수준이다.
차트상으로는 19일 미국 부통령 제이디 밴스와의 회담 약 20시간 전 74%의 급락이 나타났고, 이는 교황의 사망 보도 이전이었다. 가톨릭 전통에 따라 교황이 선종하면 추기경단이 모여 비밀 투표를 통해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게 된다. 콘클라베는 향후 3주 이내 소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측 시장에서는 차기 교황 선출과 관련한 베팅이 시작됐다.
디크립트의 모회사 다스탄이 운영하는 마이리어드 마켓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37% 확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27%로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인물들이 3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는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되며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했으며, 1,300년 만에 선출된 최초의 비유럽 출신 교황이었다. 36세에 아르헨티나 예수회 수장을 맡았으며, 생전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2023년 말에는 인공지능(AI)을 “미래에 있어 가장 큰 도박”이라 표현하며 인류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발언했고, 전쟁에 있어 AI의 무기화에 반대하며 “기계가 인간 생명을 앗아가는 결정을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