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네트워크 재단은 외부 시장조성자와 관련된 비정상 거래 정황에 대한 제3자 조사를 착수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사는 디지털 자산 전문 정보기관인 그룸 레이크(Groom Lake)에 의뢰됐으며, 조사 완료 후 재단은 결과 및 후속 조치를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재단은 3월 25일 성명을 통해, 3월 11일 바이낸스로부터 특정 시장조성자가 MOVE를 포함한 여러 토큰에 대해 부적절한 거래를 진행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시장조성자는 MOVE 토큰 출시 직후 대량 매도 행위를 하며, 양방향 유동성 지원 약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통보를 받은 즉시 해당 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하고 다른 거래소에 관련 내용을 알리는 한편, 바이낸스의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은 관련 자산 약 3,800만달러(약 550억원)를 회수했으며, 이 자금을 사용해 공개 시장에서 MOVE 토큰을 매입해 전략적 비축 자금인 ‘무브먼트 전략적 준비금(Movement Strategic Reserve)’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입은 향후 3개월 동안 바이낸스를 통해 진행되며, 매입된 토큰은 재단 공식 온체인 지갑으로 주기적으로 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