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 4600억원 규모 락업 해제후 10% 상승

유통량 증가에도 상승…고점 대비 88% 하락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가 3억 2,000만 달러(약 4,640억 원) 규모의 토큰 물량 해제 이후 24시간 기준 10% 이상 상승했다

전체 공급량 10억 개의 4%에 해당하는 이반 물량은 락업 해제 전 유통량이던 2억 개에 추가되며 전체 유통량을 2억 4,000만 개로 20% 증가시켰다. 해제 직전 TRUMP 시세는 1만1000원 수준이였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물량 해제는 시장에 공급을 늘려 가격 하락 압력을 유발하지만, 이번에는 시장이 이를 사전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세는 원화시세 기준 1만2400원으로, 지난 1월 18일 기록한 고점인 10만원 대비 여전히 88% 이상 하락한 상태다. 연초 고점 근처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총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로 추정된다.

한편,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보유자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할 가능성이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있다. 현재 해당 내용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현재 온체인 기준 TRUMP 토큰 보유 지갑 수는 약 63만6000개이며, 이 중 1,000달러(약 145만원)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1만 2,285개다.

오피셜트럼프(TRUMP) 토큰 발행 구조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K33 리서치는 지난 1월 TRUMP의 토크노믹스를 “부실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3일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했으며, 감시 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로이터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3곳의 추산을 인용해,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발행 주체들이 2주 만에 약 1억 달러(약 1,450억원)의 거래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CIC 디지털 LLC의 관리자, 대표, 비서, 재무를 모두 겸하고 있으며, 앞서 트럼프의 초상권을 활용한 NFT 컬렉션을 여러 차례 출시한 전력이 있다.

한편, 공화당 소속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트럼프 일가의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포함한 암호화폐 활동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 과정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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