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0.5달러, 나스닥 -4.3달러…연준 발언 속 금리 전망 혼조
4월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5달러 하락, 나스닥지수는 4.3달러 하락하며 각각 소폭의 조정을 보였다. 미국 은행업계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RB) 관계자들의 금리 관련 발언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블러드·보스틱, 금리 추가 인상 지지…시장 전망은 마지막 인상 쪽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블러드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5.5~5.7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경제가 강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지지하며, 금리를 5% 이상에서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인사는 현재 FOMC 투표권은 없지만, 정책 논의에는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5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는 전일 86.6%에서 81.6%로 소폭 하락했다. 6월에는 기준금리를 5~5.25%로 유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63.3%로 높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5월이 이번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은행 실적 엇갈려…골드만 삭스 부진
미국 주요 은행들은 실적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경상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1.7% 하락했다. 반면, JP모건(+1.1%), 시티그룹(+0.7%), 웰스파고(+1.3%), 뱅크오브아메리카(+0.6%)는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칩 시장 진출 발표…GPU 경쟁 심화 조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AI 칩 ‘Athena’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칩은 인공지능 기반 자동응답 시스템 등에 활용되며, 내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및 오픈AI에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8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입으로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을 스마트폰 기본 탑재 엔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련 종목에 영향을 주었다.
빅테크 및 가상화폐 관련 종목 동향
- 엔비디아: +2.4%
- c3.ai: -0.08%
- 테슬라: -1.4%
- 마이크로소프트: -0.1%
- 알파벳: -1.3%
- 아마존: -0.4%
- 애플: -0.7%
- 메타: -0.4%
- 인텔: -0.9%
- 코인베이스: -0.6%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5.3%
가상화폐 관련주 혼조…암스트롱 “미국 떠날 수도” 발언 주목
가상화폐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5.3% 급등했지만, 코인베이스는 0.6% 하락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2%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미국 외 국가로 본사를 이전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 코인베이스: 67.2달러 (-0.6% / 주간 -3.8%)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329.8달러 (+5.3% / -1.2%)
- 마라톤디지털홀딩스: 11.6달러 (+2.0% / -2.4%)
향후 주요 경제 일정
- 4월 20일(목) 21시 30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 4월 21일(금) 22시 45분: 4월 종합 PMI(속보치)
- 4월 27일(목) 21시 30분: 1분기 실질 GDP(속보치) 및 근원 PCE
- 4월 28일(금) 21시 30분: 3월 PCE 디플레이터
- 5월 1일(월) 23시 00분: 4월 ISM 제조업 지수
- 5월 4일(목) 3시 00분: FOMC 정책금리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