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검토…측근들과 논의

“요청하면 자리에서 물러날 것”…백악관은 공식 입장 회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측근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시는 파월 의장이 임기 만료 전까지 직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또한 파월 의장 해임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WSJ는 베센트 장관이 해임 시도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요청하면 그는 물러날 것”이라며, “나는 그에게 만족하지 않고, 그에게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의 해임은 빠를수록 좋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의 대응이 느리고 행동도 느리다, 파월은 내가 결코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연준 의장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금리 인하와 관련해 “유럽이 금리를 인하하면 우리가 불리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준은 미국인을 위해 금리를 낮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월은 엄청난 정치적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 인사들은 그다지 똑똑하지 않고, 파월은 끔찍하다”고 재차 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해임 조치를 단행할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법적으로 독립성을 보장받는 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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