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FireGaryGensler(게리 갠슬러 해고) 해시태그 확산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 SEC의 규제 방침 강력 비판
미국 하원의원 워렌 데이비슨, 갠슬러 해임 법안 추진 발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갠슬러 의장을 해임하자는 운동이 트위터에서 확산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FireGaryGensler (게리갠슬러해고)해시태그를 공유하며, SEC의 규제 강화에 반발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Thinking Crypto Podcast의 창립자 토니 에드워드는 갠슬러가 샘 뱅크먼-프리드(FTX), 권도형(테라), 알렉스 마신스키(셀시우스) 등 사기 사건을 막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합법적인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갠슬러는 사기꾼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SEC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미 하원의원, 갠슬러 해임 법안 추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워렌 데이비슨 의원은 SEC 의장을 해임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SEC의 “교환(Exchange)” 정의 확대 시도가 DeFi 플랫폼 및 기타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SEC 개혁을 위한 입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권한을 가진 상무이사가 이사회를 통해 보고하는 구조로 변경하는 법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SEC 개정안 논란…암호화폐 산업 규제 강화
SEC는 최근 거래소(Exchange)의 정의를 확대하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 DeFi 플랫폼 및 암호화폐 서비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
- SEC,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개정안 추진
- 암호화폐 업계 및 규제 당국 내부에서도 반발
SEC 내부에서도 반발…헤스터 피어스 위원 강력 비판
SEC 내부에서도 이번 개정안과 규제 강화 방침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 암호화폐 업계에서 “암호화폐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는, 4월 14일 성명을 통해 SEC의 최근 움직임이 혁신을 저해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SEC의 규제가 신기술 발전을 막고, 암호화폐 산업을 미국 밖으로 내몰거나 중앙 집중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EC와 암호화폐 업계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데이비슨 의원의 법안 추진 여부, 갠슬러 의장의 입장 변화, SEC의 규제 강화가 실제 법적 조치로 이어질지 등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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