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왕국의 정부계 투자펀드 Druk Holding & Investments(DHI)가 디지털자산(가상통화)에 수백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정보는 가상화폐 렌딩 기업 BlockFi와 셀시우스의 파산 신청 서류를 통해 드러났으며, 포브스가 15일 보도했다.
DHI는 2007년 부탄 국왕의 칙레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수력발전소와 로열부탄항공 등 부탄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
펀드의 규모는 약 29억 달러(3조 8,216억 2,000만 원)에 이른다.
Forbes의 보도에 따르면, DHI는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기관인 Celsius와 BlockFi에 투자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6,500만 달러 이상을 인출하고 거의 1,800만 달러를 암호화폐로 예치했다고 한다.
DHI가 진정한 국부 펀드인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아마도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최초의 펀드일 것이다.
부탄은 지난해 자체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리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러한 움직임이 부탄이 암호화폐 보유량을 늘리면서 이 분야의 리더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세계 금융 기구의 압력이 존재함에 따라, DHI 펀드가 암호화폐를 사고 팔고 보유한다는 것은 놀랍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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