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4일 동안 약 3억 7,500만 달러(약 5,437억 원) 상당의 17만 9,500 ETH가 거래소로 순유입됐다.
거래소로 유입된 ETH, 매도 압력 증가 신호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투자자들은 총 110만 1,079 ETH를 거래소에 예치하고, 92만 1,579 ETH를 출금했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최대 순유입 규모로, 거래소로 이동한 토큰은 일반적으로 매도를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ETH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후 ETH 시장 반응
4월 12일 진행된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약 36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의 1,800만 ETH를 스테이킹에서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업그레이드 전 시장에서는 대량 매도로 인한 ETH 가격 급락 우려가 있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업그레이드 이후 ETH 가격은 2,1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TH 매도 움직임과 추가 판매 압력 전망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 상승을 활용해 ETH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코인베이스가 ETH 스테이킹 해제 및 출금을 지원하는 최초의 거래소 중 하나라고 전하며, 바이낸스 또한 4월 19일부터 ETH 인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Kaiko는 바이낸스의 ETH 출금 지원이 추가 매도 압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