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올해 51% 급락 속, 역베팅 상품 수익률 200% 넘겨
이더리움(ETH) 시세가 2025년 들어 급락하면서, 이를 역으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미국 내 최고 수익률 ETF는 프로셰어(ProShares)의 ‘울트라숏 이더리움 ETF’(ETHD)로, 올해 들어 약 25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THD는 블룸버그 이더리움 지수를 기준으로 매일 2배의 역방향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다.
즉,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면 해당 ETF는 하락 폭의 2배에 해당하는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이후 이더리움 시세가 약 51% 하락한 상황에서 탁월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유사한 구조를 가진 또 다른 ETF인 렉스 셰어스(Rex Shares)의 ‘T-REX 2배 인버스 이더 데일리 타깃 ETF’도 연초 이후 약 2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ETHD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해당 상품은 블룸버그 지수가 아닌 현물 이더리움 시세에 연동해 2배 역방향으로 수익률을 추종한다.
ETF 수익률 순위를 보면, 올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위 ETF 두 종목 모두 이더리움 하락에 베팅한 레버리지 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