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틸렌, 경기 침체 우려와 신용 스프레드 확대 언급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10x 리서치의 마커스 틸렌은 4월 11일 시장 보고서를 통해 “잠재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틸렌은 신용 스프레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경기 침체 우려가 경제 전반에 더 깊이 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침체의 장기적 영향이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통화 완화는 일반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후에 나타나며, 그 시점 이전까지 비트코인이 강세 모멘텀을 확보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틸렌에 따르면 위안화 하락이나 연준의 금리 인하 시 가장 먼저 매도되는 자산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했다. 첫 금리 인하는 시장에 강한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으며, 오히려 취약한 경제 상황을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과거 사례를 들어,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시작한 해에는 비트코인이 큰 하락 압력을 받으며 회복에 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 스프레드는 국채와 회사채 같은 신용등급이 다른 채권 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채권일수록 더 높은 수익률(이자)을 요구받기 때문에, 이 차이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때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