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정 및 통화정책 정상화 일환…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지속
2023년 4월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4월 4일 기준 연준의 대차대조표 총액은 8조 6,32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인 3월 28일의 8조 7,060억 달러에서 약 740억 달러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2주 연속 대차대조표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980억 달러가 줄었다. 3월 28일까지의 감소폭은 약 240억 달러였다.
이번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금융 시스템 안정과 통화정책 정상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양적긴축(QT)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시장 불안 완화와 인플레이션 억제를 병행하기 위해 대차대조표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SVB 사태 이후 금융 시스템의 불안이 확대되자, 연준은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통화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향후에도 대차대조표의 단계적 축소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고, 금리 정책과 함께 인플레이션 통제 및 경기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준의 정책 기조가 미국 경제 전반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