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관세 유예 돌연 발표… 백악관 “협상 전략의 일부” 주장
4월 10일, 미국 폭스뉴스의 제시카 탈로브 진행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급선회에 대해 “그를 따르는 공화당 인사들이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탈로브는 이날 방송된 ‘더 파이브’ 프로그램에서 “트럼프식 회전목마가 돌아갈 때마다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겪는 의례적인 굴욕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던 수입품 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은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발표가 성공적인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며 시장 반등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중국에 유리해질 것이란 언론의 주장은 실제와 반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탈로브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이번 관세 유예 조치가 ‘거래의 기술’이 아니라고 인정했다”며, “국채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사람들이 ‘속이 메스껍다’는 반응을 보고 물러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굴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베센트 장관이 “애초부터 계획된 일”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그렇다면 그동안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당신은 완전히 거짓말을 한 셈 아니냐”고 반문했다.
Jessica: Trump even admitted that it wasn't The Art of the Deal… He said he was watching the bond market and that is what decided this. He had to cave. pic.twitter.com/awrWiD1JOc
— Acyn (@Acyn) April 9,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