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씨 51% 점유율 회복…블러는 월간 거래량 55%씩 감소
이더리움 기반 NFT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픈씨(OpenSea)가 경쟁 플랫폼 블러(Blur)의 급격한 부진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에 따르면, 오픈씨는 2022년 초 전체 이더리움 NFT 거래량의 약 97%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지만, 경쟁 심화로 2024년 여름에는 시장 점유율이 13%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0개월 동안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반등해 현재는 51%를 넘어섰다.
더블록은 “오픈씨의 점유율 회복은 자사 플랫폼의 성과라기보다는 블러의 상대적 부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블러는 지난해 12월을 정점으로 월간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월평균 55%의 감소율을 기록 중이다. 오픈씨 또한 같은 기간 거래량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2024년 12월에서 2025년 1월 사이 48% 하락했으나, 2월에는 자체 SEA 토큰 발표 영향으로 20% 증가했다. 그러나 3월에는 다시 67% 감소했고, 블러 역시 62% 감소해 유사한 하락폭을 보였다.
최근의 점유율 변화는 NFT 시장 전체의 거래량 감소 속에서 나타난 상대적 변화에 불과하다. 더블록은 “양 플랫폼 모두 절대 거래량 기준으로는 큰 하락세를 겪고 있다”며 “오픈씨의 점유율 반등을 플랫폼 성과로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