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출 둔화로 3월 매출 1.1% 하락… 회비 인상 지연 가능성 제기
코스트코 홀세일 코퍼레이션(나스닥: COST)은 3월 동일 매장 매출이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소비자 지출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트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들이 지출에 있어 보다 신중해지면서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DA 데이비드슨의 마이클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 방송에서 “소비 지출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그 영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코스트코 주식에 대해 ‘보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이번 회계 분기에서 주당 3.36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초 대비 주가는 약 7.0% 상승한 상태다.
베이커는 최근 발생한 은행 파산 사례와 약세를 보인 세금 환급 규모가 향후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세금 환급이 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트코가 회원 회비 인상을 당분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회비와 관련해선 긍정적인 시각도 유지했다. 그는 “코스트코의 멤버십은 지금까지 매우 강하고 일관적이었다”며 “향후 약화되지 않는 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현재 배당 수익률이 1.0%에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