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주도 400억달러(58조원), AI 관련 주식·코인 상승
-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 상장 3일째 주가 40% 이상 올라
- 사용자 급증하는 챗GPT, 오픈AI IPO 가능성도
지난 4월 1일 오픈AI가 400억 달러(약 58조원)의 민간 기술 기업 사상 최대 규모 투자금을 조달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과 가상화폐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RWV)는 상장 3일째인 화요일(미국 미시간 현지 시간)에 주가가 40% 이상 올랐으며, 상장을 통해 약 15억 달러(약 2조1750억원)의 시총을 달성했다.
AI 관련 가상자산도 상승했다.
월드코인(WLD), 니어 프로토콜(NEAR), 비트텐서(TAO), 렌더(RENDER), 파트코인(FARTCOIN) 등은 5% 이상 올랐으며, 최근 출시된 AI 토큰 월러스(WALRUS)는 10% 이상 상승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대부분의 코인들이 이틀 간 5% 이상 반등세를 보였으며, 따라서 오픈AI 투자 유치로 시세가 반등했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유치는 민간 기술 기업의 역대 최대 규모로, 피치북에 따르면 이전까지 민간 기술 기업이 모은 최고 금액의 약 3배 수준이다. 오픈AI는 이번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가 3000억 달러(약 480조원)에 이르며, 이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의 3500억 달러에 이어 바이트댄스와 비슷한 규모다.
소프트뱅크 300억 달러 출자…영리기업 전환 조건 명시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약 47조원)를 출자해 오픈AI 투자를 주도했으며, 기존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코투(Coatue), 알티미터(Altimeter), 스라이브(Thrive) 등도 참여했다.
오픈AI는 투자금을 인공지능 연구와 컴퓨팅 인프라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약 180억 달러(약 26조1000억원)는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이 함께 추진하는 합작 사업인 ‘스타게이트(Stargate)’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올해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의 조건으로 오픈AI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영리기업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투자 규모가 최소 200억 달러(약 29조원)까지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의 영리화 전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캘리포니아주 사법 당국의 승인 및 공동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법적 제기 등 해결해야 할 변수가 있다.
사용자 급증하는 챗GPT, IPO 가능성에도 관심 증가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챗GPT는 출시 초기 5일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현재는 1시간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현재 챗GPT의 주간 이용자 수는 5억 명에 달하며, 지난달 4억 명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25년 말까지 매출이 현재의 3배 수준인 127억 달러(약 18조4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기관들이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10년 이내에 1조 달러(약 145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구글, 아마존, 앤스로픽, 퍼플렉시티 등 관련 기업들은 잇달아 신제품과 신규 기능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분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미국 CNBC에 따르면 오픈AI의 투자사 수로 캐피탈(SuRo Capital)의 CEO 마크 클라인은 오픈AI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