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스트넷 참가자 90% 이상 차지…파트너 사용자·소셜 기여자도 포함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이니시아(Initia)가 메인넷 출시에 앞서 총 5000만개 규모의 자체 토큰 ‘INIT’ 에어드롭을 진행한다. 전체 토큰 공급량 10억개 중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에어드롭 대상 중 약 4470만개(약 90%)는 2024년 이니시아 테스트넷 캠페인에 참여한 19만4294명에게 분배된다. 해당 캠페인에서는 가상 반려동물 ‘제니(Jennie)’ 키우기 등 온체인 상호작용 과제를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의 성능을 점검하는 테스트가 진행됐다.
나머지 물량은 외부 파트너 생태계 사용자와 소셜 플랫폼 활동 기여자에게 돌아간다. 레이어제로(LayerZero), IBC, 밀키웨이(MilkyWay) 등 파트너 네트워크에서 활동한 사용자들에게 약 225만개(4.5%), 이니시아 디스코드, 텔레그램, 엑스(X)에서 활발히 기여한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약 300만개(6%)가 각각 배정됐다.
에어드롭은 이니시아 재단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대상 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메인넷 출시 후 30일간 수령할 수 있다. 재단 측은 “내부 기여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커뮤니티 구성원 중심으로 배분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니시아 초기 단계를 함께한 사용자들이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기 분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메인넷은 디파이(DeFi), 온체인 게임, NFT 등 다양한 앱 생태계를 지원하는 네이티브 경제 구조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니시아는 지금까지 YZi랩스(구 바이낸스랩스), 델파이벤처스, 해크VC, 그리고 조던 피시(코비)가 설립한 투자 플랫폼 에코(Echo)를 통한 엔젤 투자자 등으로부터 총 2400만달러(약 348억원)를 유치했다. 주요 VC 라운드에서는 3억5000만달러(약 5075억원), 에코 라운드에서는 2억5000만달러(약 3625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니시아는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과 ‘상호 연결된 옵티미스틱 롤업(interwoven optimistic rollups)’을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제품을 개발 중이다. 공동 창업자 에잔 망갈지(활동명 존)는 “L1과 상호 연결된 L2 네트워크를 동시에 설계함으로써 롤업 중심의 미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시아에서 롤업으로 구현되는 ‘미니시아(Minitia)’는 코스모스 SDK 기반으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무브VM, 코스모스와즘(WasmVM) 등 다양한 가상머신을 지원해, 롤업이 거래 처리 및 순서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현재 1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이니시아의 상호 연결 구조를 기반으로 한 레이어2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