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 처리 및 저장을 지원하는 분산형 네트워크 닐리온의 메인넷과 거버넌스 토큰 닐(NIL)이 지난 24일 정식 출시됐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NIL 코인은 첫날 총 발행량 10억개 중 19.52%(1억9515만 개)가 커뮤니티에 에어드랍 형태로 지급됐다. 출시 직후 닐의 시가총액은 약 1억6500만달러(약 2392억원)로 집계됐으나, 현재 약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까지 하락했다.
현재 NIL 토큰은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MEXC, 비트겟 등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 닐 코인 원화마켓 상장
닐 토큰은 출시 직후 국내 주요 거래소인 코인원에 상장 됐으며, 빗썸 또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다만 코인원의 경우, 닐리온 토큰 상장 후 최고 5만원까지 급등했다가 현재 1000원대로 급락하며 일부 투자자들의 큰 손실을 초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25일, 닐리온(NIL) 신규 거래지원 과정에서 매도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시세 괴리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 가능… AI 활용 기대감 높아
닐리온 네트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블라인드 컴퓨팅(Blind Computing)’ 기술이다. 일반적인 블록체인이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공개하는 데 비해, 닐리온은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처리해 노드나 특정 주체가 민감한 정보를 열람하지 않고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닐리온은 독자적인 닐 메시지 컴퓨트(NMC, Nil Message Compute) 기술을 활용한다. 이는 다자간 연산(Multi-party computation), 완전동형암호화(Fully homomorphic encryption), 신뢰실행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s)과 같은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보안성을 높였다.
기존 기술은 데이터를 처리 전 복호화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 건강 정보나 금융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존재했다. 닐리온의 블라인드 컴퓨팅은 데이터를 암호화 상태로 유지한 채 처리해 보안 위협을 최소화한다.
특히 닐리온 기술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데이터 보안 및 신뢰성 확보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리서치 기관 체인오브쏘트의 창립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 야우텡얀은 “닐리온은 AI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데이터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첨단 프라이버시 기술을 AI의 핵심 인프라로 제공할 경우 웹에서 SSL(보안 소켓 레이어)이 차지하는 위상과 유사한 수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우 애널리스트는 “프라이버시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닐리온의 잠재력에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닐 토큰, 사용 확대될수록 수요 증가 구조
닐 토큰은 닐리온 네트워크의 거버넌스 토큰으로서 네트워크 수수료 지급 및 블라인드 컴퓨팅 결제에 활용된다. 또한 닐체인(nilChain)과 펫넷(Petnet)을 아우르는 코디네이션 레이어에서 네트워크 보안 및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를 위해 사용된다.
야우 애널리스트는 “닐 토큰 경제구조는 네트워크 채택을 촉진하도록 설계됐다”며 “닐 토큰은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수요가 함께 증가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