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마켓메이커, 무브먼트 토큰 상장 직후 대량 매도…3800만 달러 이익
- 거래소 측, 마켓메이커 자금 동결 및 투자자 보상 계획 진행 예정
- 무브먼트랩스 및 무브먼트 재단 측에 해당 사실 통보…향후 재발 방지 강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불공정한 시장 거래 행위를 이유로 ‘무브먼트(MOVE)’ 프로젝트의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에 대한 계좌 동결과 거래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바이낸스는 25일 공지를 통해 “최근 거래소가 퇴출한 마켓메이커와 연관된 무브먼트 프로젝트의 마켓메이커가 거래 불공정 행위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해당 마켓메이커가 무브먼트(MOVE) 토큰이 상장된 지 하루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약 6600만 개의 무브먼트 토큰을 대량 매도했으며, 매수 주문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마켓메이커는 2025년 3월 18일 거래소 퇴출 전까지 3800만 USDT(약 551억원)의 최종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낸스는 해당 마켓메이커의 불공정 행위로 인한 사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무브먼트랩스와 무브먼트 재단 측에 마켓메이커의 시장 거래 불공정 행위 사실을 통보했으며 ▲마켓메이커의 자금을 동결해 추후 사용자 보상 계획에 활용할 예정이고 ▲해당 마켓메이커를 거래소에서 퇴출하고 거래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래소에서 활동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마켓메이커들은 매수 및 매도 양방향 주문을 필수로 제시하고, 충분한 주문 규모와 건전하고 안정적인 시장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고빈도의 무분별한 주문 취소 등으로 인한 시장 교란 행위를 금지하는 거래소 규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규칙을 위반하는 마켓메이커에 대해서는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엄격한 추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