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일 시행 예정인 ‘상호 관세’ 외 별도 조치 시사…목재·반도체도 포함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자동차와 제약 등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했다. 이는 4월 2일부터 시행 예정인 ‘상호 관세’와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산업 전반에 대한 포괄적 규제가 추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자동차 관세는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시행했으며, 제약 산업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점에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시점에 시행될 조치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에 열린 또 백악관 행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목재, 반도체(칩) 산업 등을 포함하는 관세가 며칠 내 발표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다만, 해당 조치들이 4월 2일 발효 예정인 상호 관세와 병행 시행되는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의 석유·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외 무역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