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 멀티버스엑스(구 엘론드)가 2023년 1분기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활동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버스엑스는 3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x포털(xPortal), 멀티버스엑스 브릿지(MultiversX Bridge), 멀티버스엑스 지갑(MultiversX Wallet), 멀티버스엑스 익스플로러(MultiversX Explorer) 등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2년 11월, 멀티버스엑스 팀은 기존 명칭이었던 엘론드(Elrond)에서 멀티버스엑스(MultiversX)로 브랜드를 변경하며 메타버스 중심의 분산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디파이 TVL 및 사용자 활동 감소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멀티버스엑스의 디파이 TVL(총 예치 자산)은 7,871만 달러(약 1,140억 원)로 연초 대비 6% 감소했다.
또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Artemi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일 활성 주소 수는 지난달 대비 76% 감소했으며, 온체인에서 완료된 총 트랜잭션 수도 같은 기간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제품 출시와 리브랜딩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참여가 줄어들고 있어 멀티버스엑스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엘론드 코인, 연초 대비 상승 후 하락세 지속
엘론드(현재 멀티버스엑스)의 기본 코인인 EGLD가 연초 대비 30% 상승했지만, 2월 21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최고가인 53달러(약 7만 7000원)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42.58달러(약 6만 2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EGLD 가격은 좁은 범위에서 변동하며 매수세가 약화된 상태다.
기술적 지표
상대강도지수(RSI)와 자금흐름지수(MFI)는 각각 48.27과 43.64로 중심선 아래에 머물며 매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온밸런스 거래량(OBV)도 같은 기간 동안 4% 감소해 매도 압력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OBV 하락은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아지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가격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센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EGLD의 시장 가중 심리는 -0.442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