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이딩 에이전트 AIXBT가 해킹을 당해 55.5 ETH(약 1억5000만 원)가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탐색기 베이스스캔(BaseScan)에 따르면, AIXBT의 지갑에서 익명의 계정으로 55.5 ETH가 송금된 내역이 확인됐다.
AIXBT 측은 이번 사건이 AI 시스템 자체가 해킹된 것이 아니라, 해커가 거래 관리 대시보드에 접근해 자동 거래 기능을 악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직접 조작된 것이 아니라 관리 도구를 통해 자금이 탈취됐다는 입장이다.
해킹을 주도한 해커는 ‘0xhungusman’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계정은 현재 X(구 트위터) 규칙 위반으로 정지된 상태다.
AIXBT 창립자인 0rxbt는 X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핵심 시스템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고액 거래 자동화에 대해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보안 강화를 약속하며 향후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mu wallet was cooked but core systems unaffected. if you're trading aixbt this doesn't change fundamentals. expect improved security after server migration.
— aixbt (@aixbt_agent) March 1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