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메인넷 출시 5주년… 과거·현재·미래

솔라나가 지난 3월 16일로 메인넷 출시 5주년을 맞이했다. 솔라나 재단은 창립자, 개발자, 마케팅 담당자 등 글로벌 팀의 기여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솔라나는 총 4,08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누적 거래 규모는 9,870억 달러(약 1,431조 원)에 달한다. 1,300개 이상의 유효성 검사기가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2025년 1월 18일 기준 네트워크 내 총 예치된 자산(TVL)은 142억 달러(약 20조 6,000억 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시장 침체로 인해 현재 TVL은 약 70억 달러(약 10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 기준).

활성 주소 수도 지난해 11월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의 인기 하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는 여전히 시가총액 6위를 유지하며, 지난 1월에는 분산형 거래소(DEX) 거래량에서 이더리움(ETH) 생태계를 넘어서는 등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의 성장과 위기

솔라나는 2017년 아나톨리 야코벤코가 개발을 시작해 2020년 3월 16일 메인넷을 출시했다. PoH(Proof of History)와 PoS(Proof of Stake)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해 높은 확장성과 저비용 거래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1년 6월, 앤드리센 호로위츠(a16z)와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이 주도한 프라이빗 토큰 세일을 통해 3억 1,400만 달러(약 4,550억 원)를 조달하면서 솔라나 가격이 급등했다. 같은 해 말 SOL 가격은 0.50달러에서 260달러(약 75원 → 3만 8,800원)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세럼(Serum, DEX), 레이디움(Raydium, AMM), 망고 마켓(Mango Markets, 마진 거래), 팬텀(Phantom, 월렛) 등 다양한 디파이(DeFi) 프로젝트가 솔라나 생태계에 참여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솔라나의 주요 지원자였던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붕괴하면서 SOL 가격은 9.7달러까지 폭락했고, 네트워크 내 디파이 활동도 급감했다.

또한, 잦은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투자자와 개발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솔라나의 회복

솔라나의 부활을 이끈 것은 커뮤니티와 리브랜딩이었다. 초기에는 기관 투자자를 위한 블록체인으로 홍보됐으나, 이후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로 전환했다.

2022년 12월 출시된 밈코인 ‘봉크(Bonk)’는 에어드롭 이벤트로 인기를 끌며 신규 사용자를 유입시켰다. 2024년 1월,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등장하면서 온체인 활동도 급증했다.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팬텀(Phantom) 월렛(700만 명 이상 이용)과 2023년 출시된 웹3(Web3) 스마트폰 ‘사가(Saga)’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기술적으로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걸프스트림(Gulf Stream), 터빈(Turbine), 실레벨(Sealevel) 등의 기능을 도입해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병렬 실행 능력을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솔라나의 미래

솔라나의 향후 주요 이슈로는 점프 크립토(Jump Crypto)가 개발 중인 독립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 ‘파이어댄서(Firedancer)’가 있다. 파이어댄서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고 장애 발생 위험을 줄여 처리 능력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9월, 초기 버전 ‘프랑켄댄서(Franken Dancer)’가 메인넷에서 테스트되었으며, 초당 100만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성능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솔라나 재단에 따르면 파이어댄서의 정식 버전은 2025년 내 출시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경량 버전이 배포될 계획이다.

또한, 솔라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3월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솔라나 선물 거래가 시작됐으며, 이는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소 13개의 솔라나 ETF 상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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