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준비제도(연준),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 전망
- 무역전쟁으로 경기 침체 심화 시 6월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
- 선물 시장, 6월·7월·10월에 각각 0.25%포인트 금리 인하 예상
- 트럼프 대통령, 다국적 관세 부과 및 “전환 기간” 언급
- 미국 증시·국채 수익률 하락…시장 불안감 반영
기관 분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될 경우 6월부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7월,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전환 기간”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미국 증시와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연준, 트럼프의 압력과 경기 둔화 속 딜레마
팀 듀이(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메모에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노동시장과 금융시장 위축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준이 관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초래할 인플레이션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이중 책무(고용 안정과 물가 안정)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듀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추면,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을 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과 함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3월 12일) 등 거시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