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실현 손실로 1조 3,025억 원 손실…1분기 세전이익 1,953억 원
암호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홀딩스는 2022년 10억달러(약 1조3,0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3년 1분기에는 1억5,000만달러(약 1,953억7,500만원)의 세전 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손실은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6억5,900만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과 주요 투자 자산의 평가 손실 4억9,600만달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손실 배경에는 2022년 디지털 자산 가격 급락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17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후퇴했다.
갤럭시디지털은 2023년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5억2,100만달러의 흑자에서 2억8,800만달러의 순손실로 전환됐던 지난 분기와 달리, 3월 24일까지 1억5,000만달러의 세전 수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차대조표 상의 디지털 자산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업계가 전례 없는 거시경제 환경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기회를 활용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갤럭시 마이닝 부문은 올해 초부터 채굴 용량을 두 배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디지털 주가는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인 뒤 반등해 2.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