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성·관심도 흡수…리브라 코인, 밈코인 하락세 ‘쐐기’
- 밈코인 시장 시가총액 32% 감소, 거래량 72% 급감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각각 밈코인 TRUMP와 MELANIA를 출시하면서 밈코인 열풍이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TRUMP)와 멜라니아(MELANIA) 밈코인은 1월 중순 출시 후 급등했지만 이후 폭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브라(LIBRA) 코인도 밈코인 시장 하락 가속화
2월 출시된 리브라(LIBRA) 코인도 밈코인 시장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브라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초기에 지지했던 프로젝트로, 출시 첫날 시가총액이 40억 달러(약 5조8,000억원) 이상에 도달했지만 하루 만에 95%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코인게코는 보고서에서 “TRUMP와 MELANIA 코인 출시가 밈코인 시장의 정점을 찍었고, LIBRA는 마지막 결정타였다”며, “밈코인의 ‘공정한 출시’라는 환상이 깨졌으며, 결국 내부자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밈코인 시장은 2월 3일 정점을 찍은 이후 시가총액이 32% 감소했고, 거래량은 72% 급감했다.
밈코인, 장기적으로 소수만 살아남을 가능성
보고서는 “밈코인은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의 일부로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다수의 밈코인이 사라지고 극소수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밈코인은 출시 장벽이 거의 없고, 결국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유지하는 일부 프로젝트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99.99%의 밈코인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며, 생존하는 0.01%가 대형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코인게코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