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배당금과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로 장기 투자 매력 부각
미국의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기업 웨스턴 미드스트림(Western Midstream, WES)이 7.9%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다음 분기에는 배당금이 더욱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인베스터(Investor) 등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웨스턴 미드스트림은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
웨스턴 미드스트림은 천연가스 및 원유의 저장, 처리, 운송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콜로라도 북동부와 와이오밍 남동부의 DJ 분지, 서부 텍사스의 델라웨어 분지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2019년 오시덴털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OXY)에서 분사한 이후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분기당 5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 중이며, 이는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약 7.9%에 해당한다. 최근 에너지 가격 강세와 함께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정기 배당 외에 추가 배당 지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레버리지 개선…13.5% 수익률 가능성
웨스턴 미드스트림은 지난해 순 레버리지 비율을 4.6에서 3.1로 크게 낮추었으며, 이는 추가 배당 지급 기준선인 3.4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다음 분기에는 정기 배당 50센트 외에도 주당 36센트의 특별 배당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13.5%까지 상승할 수 있다.
수수료 기반 계약 구조…현금 흐름 안정성 높여
웨스턴 미드스트림의 계약 중 93%가 수수료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도 일정 수준의 현금 흐름이 확보된다. 이에 따라 배당금의 지속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부채 축소 노력과 함께 S&P 글로벌로부터 BBB- 등급의 투자 등급 신용등급도 획득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받는 구조적 리스크는 존재한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하락할 경우 약 3천만 달러의 EBITDA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배당주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회
웨스턴 미드스트림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현금 흐름, 수수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장기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평가된다. 특히 해외 고배당주를 찾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투자 전략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