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2026년 IPO 준비

2026년 1분기 상장 목표
과거 바이든 행정부 규제 탓에 기존 IPO 계획 지연
제미니, 서클, 비트고 등도 IPO 검토 중
코인베이스 대비 규모는 작지만 빠른 성장세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국 2위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2026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면서 크라켄의 상장 계획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 Inc.)는 이르면 2026년 1분기 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최종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켄 측은 블룸버그의 질의에 대해 “최근 2024년 재무 실적을 공개하며 투명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파트너,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점에 맞춰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켄은 수년 전부터 IPO를 고려했으나,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가상화폐 업계를 겨냥한 강력한 규제 조치로 인해 계획이 지연됐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도 걸림돌이었다. 크라켄은 한 건의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SEC가 추가적인 기소 없이 또 다른 소송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기조와 달리,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크립토 서밋에서 크라켄 공동 CEO 아르준 세티 등 가상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서 크라켄을 비롯한 다수의 가상화폐 기업들이 IPO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디지털 자산 보관업체 비트고(BitGo),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및 불리시(Bullish) 등이 상장을 검토 중이다.

크라켄의 성장세 및 IPO 배경

2023년 가상화폐 시장 회복과 함께 크라켄의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 2024년 매출 15억 달러(약 1조9500억 원), 조정 EBITDA 3억8000만 달러(약 4940억 원) 기록
  •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2024년 매출 66억 달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
  • 거래량 기준 글로벌 10위 거래소(코인마켓캡 기준)

크라켄은 201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2700만 달러(약 355억 원)의 자금만 조달했으며, IPO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켄(Kraken)
크라켄(Kra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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