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최대 은행인 에미레이트 NBD가 디지털 자산 기업 아쿠아나우와 협력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에미레이트 NBD의 디지털 뱅킹 서비스 리브 이용자는 리브 X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사고팔고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비트코인이 10만 9,241달러(약 1억 5,820만 원)까지 상승한 이후 금융권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는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진행했으며, 스위스의 포스트파이낸스는 1월부터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를 추가했다.
에미레이트 NBD의 소매 금융 및 자산 관리 부문 총괄인 마르완 하디는 “아랍에미리트의 가상자산 채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므로, 이에 맞춰 자체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브의 가상자산 서비스는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의 라이선스를 받은 아쿠아나우가 제공하며, 스탠다드차타드 계열사인 조디아 커스터디가 자산 보관 서비스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