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TC, 바이낸스에 대한 규정 위반 혐의 제기
-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상품으로 분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 74페이지 분량의 법원 제출 문서에서 CFTC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을 상품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CFTC와 SEC의 암호화폐 분류 입장 차이
CFTC 의장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은 암호화폐 시장 규제 계획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더리움이 CFTC 거래소에서 장기간 상장되어 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상품이 아니라면 CFTC 거래소에 선물 상품으로 상장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분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바이낸스 소송과 암호화폐 시장 반응
CFTC는 바이낸스가 미국 내 개인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과 같은 상품 기반 디지털 자산의 레버리지 소매 거래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이낸스가 미국 기반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거래량과 수익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 소송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3%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3.5% 하락해 1,707달러에서 거래되었다. 향후 규제 관련 논의와 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