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찌,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아더사이드 통해 웹3 생태계 진입 가속화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과 뮤턴트 에이프 요트 클럽(Mutant Ape Yacht Club, MAYC)을 운영하는 유가랩스(Yuga Labs)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구찌는 NFT와 웹3, 블록체인 기술 영역에 더욱 깊이 진출하게 된다. 구찌의 수석 부사장 로버트 트리푸스는 패션 전문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구찌와 유가랩스가 패션과 메타버스의 교차점을 함께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가랩스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아더사이드(Otherside)’와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리푸스는 “구찌가 아더사이드에 보다 밀접하게 참여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찌, 이미 웹3·메타버스 영역에 적극 투자
이번 파트너십은 구찌의 첫 번째 웹3 진출 사례는 아니다. 구찌는 2022년 5월 미국 일부 매장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2종의 주요 디지털 자산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구찌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5종의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해 다양한 암호화폐를 받기 시작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 세계 ‘더 샌드박스(The Sandbox)’의 가상 토지를 인수해 자사 브랜드 공간 ‘구찌 볼트(Gucci Vault)’ 메타버스를 론칭하며, 디지털 자산과 브랜드 경험을 연결하는 시도를 본격화했다.
이번 유가랩스와의 협업은 구찌가 NFT 및 메타버스 생태계와의 융합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명품 업계 내 디지털 전환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