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L 21억 8,000만 달러… 전체 블록체인 중 4위 기록
이더리움 레이어2 아비트럼(Arbitrum)의 네이티브 토큰 ARB의 에어드롭이 3월 23일 완료된 이후, 해당 네트워크에 락업된 자산의 총 가치(TVL)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아비트럼의 TVL은 에어드롭 완료 직후 일주일간 22% 이상 증가하며 21억 8,000만달러(약 3조 1,6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블록체인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이더리움, 트론, BNB 체인에 이어 자리잡았다. 아비트럼은 전체 디파이 생태계의 약 4.4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비트럼 내에서 가장 많은 TVL을 기록 중인 프로토콜은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 GMX로, 총 5억 200만달러가 예치돼 있다. 유니스왑(Uniswap) V3가 2억 9,200만달러로 뒤를 잇고 있으며, 유니스왑의 거래량 또한 에어드롭 전후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ARB 토큰 배포는 초기 생태계 사용자 및 기여자들에게 토큰 총 공급량 중 상당 비율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1% 이상은 Arbitrum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기여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분산형 자율 조직(DAO)에 배포되었다.
ARB는 거버넌스를 위한 토큰으로, 보유자는 아비트럼 생태계 내 정책 결정과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