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유럽서 미국 주식 거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솔라나·아비트럼 파트너 후보

유럽 개인 투자자 대상
솔라나·아비트럼 파트너 후보
리투아니아 브로커 라이선스 확보

로빈후드 마켓이 유럽 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해당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아비트럼과 독립형 블록체인 솔라나가 파트너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협의는 아직 진행 중이고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빈후드는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비트럼 개발사 오프체인랩스와 솔라나 재단도 별도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후드는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만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리투아니아에서 증권 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주식 거래 등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인수를 발표했으며, 거래가 완료되면 비트스탬프의 MiFID 다자간거래시설(MTF) 라이선스를 활용해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 거래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RWA

전통 금융 인프라 대비 비용 절감, 투명성 제고, 표준화 등 이점을 이유로, 금융 상품을 토큰 형태로 제공하려는 시도는 글로벌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금융시장협회(GFMA)에 따르면,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글로벌 결제·청산 비용에서 연간 약 200억달러(약 28조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코인베이스도 최근 토큰화된 증권 사업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팟캐스트에서 증권 토큰화를 금융 시스템 통합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토큰화된 증권은 미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해외에서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물자산 토큰화 움직임은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아폴로 등 주요 금융기관들도 앞서 토큰화 펀드를 출시했으며, 블랙록의 디지털 유동성 펀드 BUIDL은 출시 이후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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