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스 의원, “美 비트코인 비축안, 연방보다 주정부 먼저 도입 가능성 커”

  • 최근 4개 주에서 비트코인 비축 법안 부결
  • 루미스 법안, 미국 정부 100만 비트코인 확보 목표
  • 루미스 의원, “의회 내 비트코인 이해도 부족… 투자 필요성 홍보해야”
  • 트럼프 행정부, 비트코인 국가 비축 자산화 연구 중

미국 연방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월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암호화폐 행사에서 신시아 루미스(공화당·와이오밍) 상원의원은 “연방정부보다 먼저 일부 주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루미스 의원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루미스 의원은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미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의 국부펀드가 미국보다 먼저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안 연이어 부결

올해 초 일부 주정부에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최근 한 달 사이 관련 법안들이 연이어 부결됐다.

비트코인 법률 데이터베이스인 비트코인 로스(Bitcoin Laws)에 따르면, 지금까지 24개 주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 법안이 발의됐지만, 몬태나·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와이오밍 등 4개 주에서는 지난 몇 주 사이 법안이 부결됐다.

특히 루미스 의원의 지역구인 와이오밍에서는 비트코인 투자 법안이 2월 초 하원에서 부결됐으며,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단 한 명뿐이었다. 각 주의 입법기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리스크를 주요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루미스, “의회 내 비트코인 이해도 부족”

루미스 의원이 발의한 상원 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제안은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약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루미스 의원은 “현재 하원과 상원에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한 의원이 부족하다”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비트코인 비축 연구 검토

한편 비트코인 비축안은 지난해 7월 내슈빌에서 열린 산업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루미스 의원이 처음 제안했다. 이후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나,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즉시 지정하는 대신 디지털 자산 비축의 타당성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루미스 의원은 이에 대해 “일부 조치는 의회의 승인 없이도 추진될 수 있다”며, “백악관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지켜보고 추가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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