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치에이아이가 25일 웹3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인 ‘ASI-1 미니’를 공개했다.
페치에이아이는 웹3 기술과 AI를 결합한 대형 언어 모델(LLM)로, 기존 AI 모델보다 적은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SI-1 미니는 사용자의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단계 추론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되어 특정 기업이 아닌 여러 사용자와 커뮤니티가 AI 모델의 훈련과 발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모델의 구조와 특징
이번에 발표된 ASI-1 미니는 여러 개의 AI 모델이 협력해 작업을 수행하는 ‘모델 혼합(MoM)’ 방식과, AI 에이전트들이 상호 협력하는 ‘에이전트 혼합(MoA)’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특정 작업에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으며, AI 에이전트들이 자동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페치에이아이는 이러한 구조가 기존 AI 모델보다 효율적이며, AI 의사결정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기존 모델 대비 어느 정도의 성능을 제공할지는 추후 사용자 경험과 성능 평가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웹3와 AI의 결합, 실용성은 과제
ASI-1 미니는 웹3 기술과 연계되어 블록체인 기반의 AI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는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일정 부분 소유할 수도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현재 AI 기술은 주로 중앙화된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되며, 기업들이 직접 개발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ASI-1 미니는 AI를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해당 방식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향후 발전 가능성과 전망
페치에이아이는 이번 모델이 향후 AI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기술이 실제 산업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높은 신뢰성과 성능 검증이 필수적이다.
또한, ASI-1 미니가 AI 개발자나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쉽게 접근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한 관건이다. AI 기술이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탈중앙화된 방식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시장 반응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