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타델 시큐리티즈, 가상화폐 시장 마켓 메이커 사업 본격 추진
- 미국 주식시장 개인 거래의 35%를 담당하는 대형 마켓 메이커
-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기조 반영, 규제 정비 시 시장 참여 검토
-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등 주요 거래소에서 시장 조성자 역할 계획
미국 대형 마켓 메이커 기업인 시타델 시큐리티즈가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시타델 시큐리티즈는 향후 가상화폐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가상화폐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 진입을 피했으나, 규제 정비가 진행되면 본격적인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타델 시큐리티즈의 시장 영향력
시타델 시큐리티즈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 중 약 35%를 담당하며, 하루 평균 5,030억 달러(약 730조 원) 규모의 거래를 집행하는 대형 마켓 메이커다. 이번 가상화폐 시장 진출 계획에 따라 동전 기반,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등 주요 거래소에서 시장 조성자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과 업무 범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하는 규제 내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기존 가상화폐 시장과의 관계
시타델 시큐리티즈는 이전에도 가상화폐 시장과 관계가 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화폐 거래소 EDX 마켓 설립을 지원한 바 있으며, 기존 전통 금융 시스템과 가상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또한, 시타델 시큐리티즈의 창립자이자 모회사 시타델의 CEO인 케네스 그리핀은 지난해 12월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며 주목받았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투기적이고 위험한 자산으로 평가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전망을 일부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켓 메이커란?
마켓 메이커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매해 유동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