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연준 제롬 파월의장이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한데 이어서,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CEO 케네스 그리핀이 암호화폐에 대한 기존의 비판적 입장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리핀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세계 시대정신을 얼마나 포착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트럼프 지지자들의 심리와 암호화폐의 인기를 연관지었다. 또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유형 자산과 달리 무형의 측면에 의존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던 그리핀의 이번 발언은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특히 “미국인은 자신의 돈에 대한 주체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발언은 암호화폐가 금융적 자유와 자율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같은 날 CNBC 인터뷰에 출연한 파월 FRB 의장도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의 경쟁자가 아닌 금의 대체재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금융계 거물들의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한때 9만 9,3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10만 달러 돌파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