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과잉·절차 미비 지적…웹서비스 등 주요 부문 해고 이어져
아마존닷컴이 최근 내부 문서 유출과 관련된 보도로 인해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사이더가 공개한 해당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을 비롯한 세일즈포스, ESPN,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기술 대기업들이 최근 수개월간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은 올해 1월 결제, 의료, 인사, 로봇, 웹서비스 부문에서 2,3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유출 문서 “채용 감독 부재”…과도한 인력 확충 지적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웹서비스 팀의 인력 충원을 위해 승인된 수치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채용 공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유틸리티 컴퓨팅 팀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전체 비즈니스에서 승인된 7,798건 대비 24,988건의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인사 결정이 개별 관리자에게 과도하게 위임된 결과로, 고용 과정에서의 불일치와 실수, 과도한 고용 등의 문제를 초래했으며, 잠재적으로 법적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WS·PXT·광고·트위치 등 주요 부문 타격
이번 정리 해고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피플 익스피리언스 앤드 테크놀로지 솔루션즈(PXT Solutions), 광고 부문, 그리고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 등 주요 부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급격히 확대된 온라인 기술 수요와 이후 경기 둔화는 주요 기술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을 유발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번 내부 문서 유출은 아마존의 고용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흔들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