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기관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로 거래를 정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CB 집행이사 피에로 치폴로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혁신을 통해 유럽 금융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해당 프로젝트를 두 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타깃(Target) 정산 시스템과 연계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후, 장기적으로 외환 거래까지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획은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도매용 CBDC 실험과 유사하다. SNB는 2023년 12월 디지털 채권 결제를 위한 도매용 CBDC 파일럿을 시작했으며, 이를 2026년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