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FTX 1차 채권자 배상
- 19일: 트럼프 & 머스크 폭스 인터뷰
- 21일: FOMC 회의록
이번 주 비트코인 시세와 주요 거시경제 일정과 함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 보도했다.
FTX의 첫 배상금 지급,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이 주요 변수로 꼽았다.
FTX, 소액 채권자 대상 첫 배상금 지급
FTX는 2022년 말 파산 이후 첫 채권자 배상 절차에 돌입한다. 우선 5만 달러(약 7,250만 원) 이하를 청구한 소액 채권자(Convenience Class Creditors)들이 원금 전액과 연 9%의 파산 후 이자를 받게 된다.
마르쿠스 틸렌(10x 리서치 설립자)은 “FTX는 약 12억 달러(약 1조 7,400억 원)를 소액 채권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나, 해당 금액만으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체 105억 달러(약 15조 2,250억 원) 중 대형 채권자에 할당된 70억 달러(약 10조 1,500억 원) 중 절반인 약 35억 달러(약 5조 750억 원)가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 한 달치 순유입 규모에 해당한다.
메나 테오도로우(코인스태시 공동 창립자)는 일부 소액 채권자 자금이 솔라나(SOL)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FTX는 과거 솔라나 및 그 생태계에 큰 투자를 했으며, 솔라나는 지난해 500% 이상 상승하며 온체인 활동과 개발자 증가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머스크 인터뷰, 암호화폐 정책 언급 주목
도널드 트럼프ㅍ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월 19일 폭스뉴스의 션 해니티 쇼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다.
메나 테오도로우는 “이번 인터뷰는 FOMC 회의 하루 전인 2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며,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과 머스크의 암호화폐 영향력을 고려할 때, 디지털 자산 정책 및 제도적 수용에 대한 논의는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BTC Reserve) 검토 계획을 밝혔으나, 신속한 이행을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FOMC 의사록 공개, 금리 정책 방향 주목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월 21일 1월 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추가 진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참여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정책이 얼마나 긴축적인지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상황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신호가 담긴다면, 국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