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레이의 관계 손절과 갈등
- LIBRA 토큰 공급량의 70%는 2개 주소에 집중
16일, 리브라(LIBRA) 토큰 발행 자문사인 켈시어 벤처스(Kelsier Ventures)는 자사가 관리 중인 자금(최대 1억 달러)을 사용해 리브라 토큰을 재매수한 뒤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켈시어 벤처스, 리브라 코인 바이백 계획
켈시어 벤처스는 “현재 모든 관련 비용과 재무 기금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를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금의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해당 기금을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Mile)나 KIP 팀에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신,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통제 중인 자금의 100%(최대 1억 달러)로 LIBRA 토큰을 재매수해 소각할 것을 제안했다. 더 나은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향후 48시간 내에 해당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밀레이와의 갈등
켈시어 벤처스는 발표문을 통해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처음에는 LIBRA 프로젝트를 소셜미디어(X, 인스타그램)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밀레이와 그의 팀이 모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하며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밀레이는 “프로젝트의 부정 행위 때문에 지원을 철회했다”고 발표했으나, 켈시어 벤처스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KIP 네트워크 설립자이자 LIBRA 주요 후원자인 줄리안 페(Julian Peh)는 전적으로 무죄라고 강조하며, “밀레이 측이 책임 회피를 위해 줄리안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켈시어 벤처스, 리브라 코인 바이백·소각 계획 강조
켈시어 벤처스는 해당 자금을 사용해 LIBRA 토큰을 재매수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LIBRA 프로젝트는 대통령 밀레이의 입장 번복과 개발자 측의 자금 운용 논란이 겹치며 해외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LIBRA 공급 및 개발자 물량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캄에 따르면, LIBRA 공급량의 70%는 2개 주소에 집중되어 있다.
공급량의 15%는 개발자 주소를 통해 Meteora LP에 입금되었으며, 개발자 측은 이를 통해 거래 수수료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수취했다.
7개 주소는 총 6,000만 LIBRA를 배포자로부터 수령했으며, 이를 유동성 풀(LP)에 입금해 판매 후 SOL 및 USDC로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IBRA 개발자 관련 주소들은 1억 달러(약 1,300억 원) 상당의 USDC와 SOL을 보유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은 독립된 보유 주소로 이전된 상태이며, 세부 내역은 다음과 같다:
- USDC 5,760만 달러(약 750억 원) 보유
- SOL 4,860만 달러(약 630억 원) 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