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CPI 데이터를 2월 12일 22시 30분(한국시간)
- 월가 예상: CPI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9%, 근원 CPI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9%
2월 12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시장 기대와 달리 비트코인의 대규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CPI 발표 예정
미국 노동부는 1월 CPI 데이터를 2월 12일 22시 30분(한국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와 FX스트리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12월의 0.4%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는 12월과 동일한 2.9% 상승률이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12월의 0.2%보다 증가한 수치다. 연간 근원 인플레이션은 3.1%로, 12월의 3.2%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데스크는 근원 CPI의 데이터가 예상치보다 낮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일 수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를 불러와 위험자산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하거나 동결할 확률을 54%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가 비트코인의 박스권(9만~11만 달러) 탈출을 촉진하는 단독 요인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연준 금리 인하 제한
모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2년물 인플레이션 스왑 금리는 2.8%로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스왑 금리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투자은행 RBC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발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 역시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