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사 구미(Gumi Inc.), 10억 엔(약 95억 3,100만 원) 상당 비트코인 매입 발표.
- 블록체인 사업 확대와 재무 강화 목적
- 일본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 구미(Gumi Inc.)가 약 10억 엔(약 95억 3,1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구미는 2월부터 5월 사이에 비트코인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번 매입을 통해 노드 운영 사업을 강화하고 웹3(Web3)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구미는 2025년 4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 2분기에 일본 상장 기업 최초로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바빌론(Babylon)의 검증자(Validator)로 참여했다. 구미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바빌론에 스테이킹해 검증자 보상과 스테이킹 수익을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외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미는 “암호화폐 보유 자산에 대해 분기별로 공정 시장 가치 평가를 실시하며, 이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손익계산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
2007년 설립된 구미는 2014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와 ‘브레이브 프론티어’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출시했다. 이외에도 초기 단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 회사 구미 크립토스 캐피털(gCC)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일본 투자 자문사 메타플래닛(Metaplanet Inc.)은 일본 내 최초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한 상장 기업임을 주장했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1,76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보유량을 10,000 BTC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최근 재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