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밈코인 CAR, 출시 3시간 만에 3억 달러 거래량 기록
- 상위 보유자 집중 보유 구조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이 국가 개발 실험의 일환으로 밈코인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우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éra)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은 10일 “오늘 우리는 CAR 코인을 출시합니다. 이번 실험은 단순한 밈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고 국가 발전을 지원하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독특한 방식으로 세계 무대에 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CAR 밈코인은 솔라나 기반 거래소 문샷을 포함한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발행 3시간 만에 3억 달러(약 4,35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재 CAR 토큰의 시가총액은 6억 600만 달러(약 8,787억 원)를 돌파했다.
CAR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이며, 35%는 국가 개발에, 25%는 크리에이터와 기업에, 20.7%는 유동성 제공, 10%는 자선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는 밝혔다. 나머지 9.3%는 공공 배포로 할당된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GMGN에 따르면, CAR 토큰의 최대 보유자는 전체 공급량의 33.31%를, 2위 보유자는 25%, 3위와 4위 보유자는 각각 9.82%와 8.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유량이 소수의 계정에 집중된 점은 중앙집중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투자자 주의 필요… 진위 여부 확인 중
밈코인의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토큰 출시 당시 실제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의 공식 프로젝트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다.
DEX 주피터(Jupiter) 공동 창립자 Meow는 X를 통해 “이런 종류의 첫 번째 토큰이기 때문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며 “토큰의 유효성, 출처, 잠금 여부 등에 대해 아직 불확실한 정보가 많으니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CAR 토큰의 공식 X 계정은 플랫폼에 의해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로, 투아데라 대통령의 계정은 X 계정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22년 엘살바도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Sango Coin을 국가 공식 암호화폐로 출시해 자국의 광물 자산 토큰화를 통한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바 있다.